‘파피루스’는 이집트의 종이의 기원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식물로서 이집트 및 우리의 문명과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식물 중에 하나입니다.
파피루스는 고대 이집트를 있게 한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불리우는 사초과 식물로 지중해 연안의 습지 지역이 원산이며, 고대 이집트에선 나일강 상류지역 파피루스 군락지가 형성 돼 있어 이집트인들이 파피루스를 사용하여 파피루스 종이, 건축 자재 일부는 식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피루스는 일반적으로 축축한 습지에서 1~5m 정도로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서 새순이나 가지는 식용으로 사용이 되기도 하며, 태워서 연료로 사용하거나 장식용으로 사용이 되기도 했습니다.
약 4000년 전부터 시작된 파피루스의 역사는 당시 이집트인들이 파피루스를 만들기 위해 노리쉬 푸른갈대를 사용했으며, 이 갈대는 강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가벼우면서도 강한 성능을 가질 뿐 아니라 비용이 저렴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파피루스는 많이 알려져 있듯이 종이를 만드는데 이용이 되기도 했지만 이외에도 여러 생활용품을 만들거나, 줄기를 단단히 묶어 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고기잡이 배를 만들거나 종교의식을 치를 목적으로 배를 만들어 부장품으로 같이 묻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피루스 종이의 제작 과정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졌으며, 먼저 갈대 줄기를 얇게 썰어 평평한 표면을 만들었고, 그런 다음 줄기를 서로 교차하며 엮어 튼튼한 판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판 위에 잉크를 사용하여 글자를 적을 수 있었고, 뒷면에는 잉크가 빨리 말라도록 유지하기 위해 모래를 무게로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파피루스는 고대 이집트를 비롯하여 근처의 지역에서 주로 문서 작성 등을 위해 사용되었으며, 특히 정부 문서, 법률, 관용, 종교적 텍스트 등에 많이 사용되었고, 또는 그들의 전설이나 신화 등에 대한 내용도 기록이 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신이 세상을 처음 만들 때에 솟아나온 파피루스가 솟아 나온 땅을 뒤덮은 식물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에서 이집트의 신전의 기둥들은 파피루스 모양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부 역사학자들의 경우 파피루스 기둥이 세워진 신전들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입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축복 받은 영혼이 갈 수 있는 저승 세계의 여행지 중 하나를 파피루스 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시스’와 ‘오시리스’와 관련한 신화에서도 ‘케미스’라는 곳에서 자식 ‘호루스’를 홀로 키우던 이시스는 자신의 남편인 ‘오시리스’를 죽인 세트의 눈을 피해 ‘케미스’를 선택하였으며, 이곳은 파피루스가 무성한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파피루스’는 호루스를 보호하는 신성한 식물로 묘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피루스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신에게 파피루스 지팡이를 바치는 벽화들이 많이 남겨져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파피루스 신화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그들의 종교적 생각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신화를 통해 우리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현재에는 다양한 방법 등을 이용하여 기록을 남기지만 고대 이집트 시대에 파피루스를 통하여 남긴 신화나 전설, 기록들을 통하여 그들의 생각이나 삶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