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신비의 꽃인 우담바라에 대한 이야기

불교에서 3000년에 한 번씩 피어나는 꽃으로 석가여래나 지혜의 왕 전륜성왕보이 나타날 때만 핀다고 알려진 상상속의 꽃이 우담바라 입니다. 영화나 소설등에 등장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신비의 꽃으로도 알려진 우담바라는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이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 들여지고 있으며, 드문 일이기도 합니다.

우담바라꽃

인도에서는 우담바라는 대게 힌두교 및 불교 사원 옆 나무 그늘 밑 물이 항상 고여 있고 꽃은 보라색으로 열매 속에서 피며, 2~3일 정도 밤에만 피는 꽃으로 그 꽃을 보기가 아주 어려우며 큰 복을 가진 사람들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담바라는 분명 열매를 맺는 것으로 볼때 분명 꽃이 있는데 너무 작거나 관찰하기 어려운 시기에만 피기 때문에 우리가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곤충학계에서는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우담바라는 풀잠자리 알을 잘 못 알고 그랬다는 설도 있습니다. 풀잠자리 알은 유리 창 같은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며, 풀잠자리 알 껍질은 실크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에서 애벌레가 나오더라도 잘만 보존하면 그 형태가 오래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애벌레가 알껍질에서 빠져 나가고 알껍질이 벌어져서 꽃처럼 보인 것이라는 설도 존재합니다.

3,000년에 한번 핀다고 알려진 우담바라는 사실 환상 속에 존재하는 꽃의 전설로 몇몇 사찰의 핀 꽃이 진짜 우담바라라는 진위 여부보다는 귀한 장소에서 피는 희귀한 꽃으로 전설이나 신앙의 의미로 받아 들이는 것이 맞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신령스로운 꽃인 우담바라는 드물고 희귀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나, 식물학적으로 인도 원산의 우담화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우담발화라고 불리우기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경기도 광주군 도척면의 우리절에서 24개체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충남 계룡산 대전 광수사와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 서울 관악산 연주암 등에서도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발견된 상당 부분은 풀잠자리 알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우담바라꽃

만약 우담바라가 우담화를 이야기 하는 것이 맞다면 우담화는 무엇일까요?

우담화는 인도 원산의 쌍덕잎식물로 보통 인도나 스리랑카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영서화나 기공화라고도 불리우는 이 식물의 꽃은 무화과 처럼 은두꽃차례 속에 들어 있어 겉으로는 쉽게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꽃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우둠바라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이 우담화는 보리수와 더불어 인도에서도 신성한 나무로 취급되고 있는 나무라고도 합니다.

불교에 등장하는 신비의 꽃 우담바라는 여느 종교가 그러하듯이, 그 꽃의 정체에 대한 진실보다는 그 꽃이 가지는 신비로움과 상징성만으로도 받아들이는데 가치가 있는 식물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