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및 각 국가에서의 선인장에 대한 이야기 알아보기

건조하고 사막과 같은 지역에서 잘 자라는 선인장은 다른 화초들에 비하여 관리의 용이함 등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도 관상용등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약 1,500여 종의 선인장의 종류들이 있으며 조그마한 관상용 선인장에서 부터 건조한 멕시코등에서만 서식하는 선인장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선인장은 다른 식물들과 다르게 뿌리나 줄기, 잎에서도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오랜 가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시를 가지고 있어 외부 동물들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선인장

이러한 선인장의 특징과 오래도록 함께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많은 전설과 신화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남서부에서는 어느 어린 소녀가 선인장 가시에 찔려 죽은 후 선인장으로 변했다고 알려진 비극적인 선인장 소녀에 대한 전설에서 부터 스페인에서는 이슬람도와 유대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던 동굴에서 선인장이 발견되면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상징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선인장의 주요 서식지 이면서도 가까운 멕시코의 경우 선인장과 관련한 여러가지 전설과 함께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서 선인장은 국가의 시작을 알리는 식물로 아즈텍 제국의 전설은 현재 멕시코의 건국 신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멕시코 국기의 가운데 선인장의 전설을 그려 넣어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멕시코국기

멕시코 국기 중앙에 독수리가 머리와 발로 뱀을 물고 선인장 위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국장은 멕시코의 원주민인 아즈텍인의 테노치티틀란 전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전설에 따르면 아즈텍인들은 그들의 신인 케찰코아틀이 전한 지시에 따라 독수리가 뱀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는 곳으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라는 신의 계시로 받아 들였다고 합니다.

이 독수리가 뱀을 잡고 있는 모습이 바로 지금의 멕시코시티로 멕시코 국가 전체의 시작과 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전설은 이후 멕시코 국기의 중앙에 그려져 멕시코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에 깊게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멕시코 국기의 초록, 하얀, 빨간 색은 각각 독립, 통일, 인종의 통합과 희생을 나타내며 가운데 선인장은 이주민의 애환을 함께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멕시코에서 선인장은 그들의 삶과 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가진 식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오아하카주에 위치한 ‘라 코친네라’ 지역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선인장 축제가 열립니다. ‘라 코친네라’ 의 선인장 축제에서는 선인장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선보이며 옥수수 반죽으로 만든 전통 토르티야와 살사등을 맛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선인장들

우리가 책상이나 관상용으로 즐기는 선인장의 경우도 각 나라에서 그들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에 따라 느끼고 의미하는 바가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멕시코 및 각 국가에서 선인장에 대한 인식에 대하여 간단하고 재미있게 살펴 보았습니다.